[앵커]
식습관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죠.
그래서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한 요리법은 어릴 때부터 잘 배워 두는 것이 중요한데요.
긍정적인 식습관과 자신의 음식을 스스로 요리하는 기쁨이 알알이 영글어가는 현장을 윤영철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.
[기자]
학교 한 귀퉁이에 마련된 채소정원에 완두콩이 조롱조롱 달렸습니다.
혹시라도 덜 익은 것을 딸까 봐 몇 번을 만졌다 놨다 하는 아이들.
커다랗게 자란 호박을 두고 선생님은 이제 수확해도 될 시기라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.
아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는 잎채소를 구분해 따는 것.
[야니 / 학생 : 텃밭 일 중에서 제일 힘든 것은 채소 종류를 구분하는 거예요. 잡초를 뽑아야 하는데 모르고 감자 모종을 뽑았어요.]
수확한 채소를 급식실로 옮겨 요리채비에 들어갑니다.
재료 손질은 저학년, 요리는 고학년!
아이들은 팀 작업을 통해 함께 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습니다.
또 눈앞에 보이는 채소들이 이 계절에 제일 영양가 많고 맛있는 채소라는 것을 은연중에 알게 됩니다.
준비과정에서 생긴 채소 쓰레기는 운동장에서 기르는 닭들의 맛있는 간식이 됩니다.
[휴 / 학생 : 채소가 어떻게 텃밭에서 자라서 수확되는지 그 과정을 아는 일이 재밌어요.]
[셀레나 프란시스 / 교사 : 아이들의 얼굴에서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보입니다. 이전에 맛보지 못했거나 들어보지 못한 음식들이지만 건강한 음식을 함께 만들 기회를 얻는 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.]
책이 아닌 현장 체험으로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이 아닐까요?
멜버른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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